건강정보 / / 2023. 2. 10. 22:24

프로포폴의 중독성과 주의사항

프로포폴(Propofol)이란 알킬페놀 유도체로서 뇌의 GABA 활성도를 촉진시켜 진정효과를 가져오는 작용을 해, 주로 수술이나 검사 시 마취나 진정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정맥 전신마취제입니다. 프로포폴은 하얀색의 액체 형태로 되어 있어서 우유주사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다른 마취제와 달리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외래환자의 수술과 내시경 검사 등 간단한 시술에서 진정이 필요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명 우유주사라고도 불리는 프로포폴
일명 우유주사라고도 불리는 프로포폴

1. 프로포폴의 위험성

프로포폴은 속효성 제제의 특성상 사망에 이르게 되는 확률은 비교적 낮으나, 약물자체가 마취유도 시 무호흡을 발생시킬 수 있어 사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프로포폴에 의한 사망은 상습적으로 오남용 했던 의료진뿐만 아니라, 마이클잭슨의 죽음에도 관련되어 일반인에게도 남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0년 내시경 시술 중 프로포폴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가 처음 발생했으며,  2011년에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2. 프로포폴에 중독되는 이유

일반적으로 프로포폴은 의사의 지시 따라 적절한 양을 투여했을 경우에는 중독의 위험성이 높지 않아, 대부분의 의료전문가들은 프로포폴을 안전하고 중독성이 없는 약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투여 횟수가 늘어나게 되면 문제가 됩니다. 프로포폴을 탐닉하게 되면 주체할 수 없는 갈망이 생기며 불안, 우울, 악성 불면증, 충동 공격성, 환청, 환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포폴에 중독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편안한 진정상태가 유지되고 잠을 푹 잘 수 있으며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이 온다'라고 합니다. 이는 뇌기능이 억제되며 뇌에서 '잠을 자라'는 신호를 주는 물질인 감마아미노산뷰티르산 GABA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물질인 도파민이 뿜어져 나와 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도파민이 주는 도취감을 느끼려고 마취되지 않을 정도로 양을 줄여 맞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처음에는 조금씩 맞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양이 점점 늘어나 하루에 수십 번까지 맞았다고 진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 끊고 싶지만 충동과 갈망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3.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주의사항 

  • 고령자의 경우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사용하며, 55세 이상의 환자에 마취유도시 용량을 감소하는 등 신중하게 사용한다. 
  • 프로포폴은 태반을 통과하여 신생아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산과적 마취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 마취를 목적으로 3세 미만의 소아나 진정의 목적으로 소아에게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드물지만 과민반응, 아나필락시스, 혈관부종, 기관지경련, 홍반과 같은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 성분은 대두유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콩이나 땅콩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 발작 병력이 있는 경우, 심장이나 폐, 신장, 간에 이상이 있는 경우, 약물 의존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히 사용되어야 한다. 
  • 프로포폴을 투여하기 전후 8시간 동안은 알코올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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